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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때문에 눈깔병신이니 뭐니 각종 안좋은 댓글들 달리지만 더빙에 달렸던 수많은 원초적인 모욕들보다 덜하다는게 인생의 코미디같다. 만약 내가 지금 20대이고 지금 더빙 시작했으면 그정도로 인간의 바닥을 내보이는 모욕들 안들었겠지. 단지, 자라나는 아이들은 나와 같은 경험을 안했으면 한다.
블루 아카이브를 여전히 사랑하고 내게 친절하게 답신해주신 김용하 PD님께 감사함을 가지고 있으나 내가 실력이 없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국산 게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양복 등 남성 NPC / 선생 팬더빙들에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모욕을 들은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끔 악몽을 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어 목소리 연기를 사랑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것을 넘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대는 암울하게 흘러가고 있고 점차 타인을 비하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내일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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